檢, '주가조작'의혹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내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9.02 18:10

(상보)재벌가 2~4세 주가조작 의혹 수사 전 방위 확대

재벌가 2~4세들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 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 욱)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사위인 조현범(36)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증권거래법 위반 의혹을 내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조 부사장은 한국도자기 창업3세인 김영집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엔디코프와 코디너스(옛 엠비즈네트웍스)에서 이사 등으로 재직하면서 내부자 거래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조 부사장은 김씨가 지난해 8월 초 코디너스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성균(아남그룹 창업주 손자) 네오위즈 대표와 장선우(극동유화그룹 회장 아들) 극동유화 이사 등과 함께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

당시 이 업체 주식은 시장에서 '재벌테마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1만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3배가 넘는 주당 3만3000원대까지 급등했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조 부사장이 상장사들의 주식을 사들인 뒤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먹튀'방식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겨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폭넓게 내사를 진행 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두산가 4세 박중원씨와 LG그룹 방계 3세 구본호씨 등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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