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국토 "대운하, 여건되면 다시 할수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9.02 18:15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다시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2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토해양위 업무보고에서 '대운하 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민들의 걱정과 반대 여론이 많아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 하겠다는 것을 중지하고 용역단도 해체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운하 사업이 중단된 것인지 취소된 것인지 분명히 해달라'는 질의에 "대통령 특별담화 이후 사업이 중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 장관이 대운하 사업 '포기'가 아닌 '중단'이라고 밝힌 것은 차후 여건이 마련될 경우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밖에 정 장관은 "(대운하 사업과 관련) 차분히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차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국토부는 업무보고에서 민간투자사업 전문기관(KDI)의 검증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친 뒤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토부가 경인운하 건설을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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