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고 발생시 SMS 경보"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9.02 16:33

KISA, 이통3사와 협약..사이버 침해사고 경보 문자서비스 발송

앞으로 옥션 개인정보 유출 해킹사건과 같은 사이버 침해사고 시 국내 모든 휴대폰 사용자에게 경보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는 2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나 금융기관 피싱사이트 발견 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속히 개인들에게 알려 제2의 추가피해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현재 KISA는 이동통신 3사와 내부 기술적 협의를 끝마친 상태로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이들은 휴대폰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휴대폰 취약점 및 악성코드 관련 정보 공유, 정기적인 대응훈련 실시를 통해 이동통신망에서의 침해사고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휴대폰 바이러스가 발생한 적이 없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350여 개에 달하는 휴대폰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특히 국내에서도 풀 브라우징 서비스와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확대로 휴대폰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라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ISA 황중연 원장은 "무선인터넷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이용자에 대한 보호 서비스도 제공돼야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45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 사업자와 공동으로 유무선 인터넷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한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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