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휴로 와이브로 활성화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9.02 16:32
KT가 넷북, 네비게이션,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PMP)업체와 손잡고 와이브로 활성화에 나선다. 휴대용 디지털 기기 발전으로 인한 무선 인터넷 수요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인텔,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HP, 고진샤, 성주, 제이씨현, 코원, 아이니츠, 레인콤, 명민시스템, 모다정보통신 등 13개사와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휴대용 디지털기기 업체들이 넷북, 네비게이션, PMP, 전자사전 등 경쟁력 있는 단말을 내놓으면 와이브로와 함께 결합판매, 보조금 지원 등으로 가격을 낮춰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소요되는 마케팅 비용 등은 KT와 파트너사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더 나아가 각각의 단말마다 적합한 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예를 들어 KT와 네비게이션 업체 아이니츠는 CCTV와 연계해 단순한 교통흐름 뿐 아니라 구체적인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주유소별 기름값 정보 등도 개발하고 있다.

KT는 또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내달 수도권 전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경우 전체 인구 대비 50%내외를 커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과 로밍 협약을 맺는 등 해외 로밍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넷북 시장이 2012년 500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음성중심의 휴대폰시장과는 다른 인터넷 중심의 새로운 개인형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최근 제기된 와이브로 음성탑재에 대해서는 시장 활성화 계기로 기대하면서도 와이브로가 3세대 이동통신 등 음성 중심 시장과는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의 음성탑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와이브로에 음성이 올려지면 시장 활성화가 되지 않겠냐"며 "음성탑재 결정이 나게 되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와이브로는 인터넷, 데이터 중심의 단말"이라며 "KT, KTF의 유무선 전화서비스와 무선 데이터 중심이 조화되도록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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