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인텔,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HP, 고진샤, 성주, 제이씨현, 코원, 아이니츠, 레인콤, 명민시스템, 모다정보통신 등 13개사와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휴대용 디지털기기 업체들이 넷북, 네비게이션, PMP, 전자사전 등 경쟁력 있는 단말을 내놓으면 와이브로와 함께 결합판매, 보조금 지원 등으로 가격을 낮춰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소요되는 마케팅 비용 등은 KT와 파트너사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더 나아가 각각의 단말마다 적합한 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예를 들어 KT와 네비게이션 업체 아이니츠는 CCTV와 연계해 단순한 교통흐름 뿐 아니라 구체적인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주유소별 기름값 정보 등도 개발하고 있다.
KT는 또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내달 수도권 전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경우 전체 인구 대비 50%내외를 커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과 로밍 협약을 맺는 등 해외 로밍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넷북 시장이 2012년 500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음성중심의 휴대폰시장과는 다른 인터넷 중심의 새로운 개인형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최근 제기된 와이브로 음성탑재에 대해서는 시장 활성화 계기로 기대하면서도 와이브로가 3세대 이동통신 등 음성 중심 시장과는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의 음성탑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와이브로에 음성이 올려지면 시장 활성화가 되지 않겠냐"며 "음성탑재 결정이 나게 되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와이브로는 인터넷, 데이터 중심의 단말"이라며 "KT, KTF의 유무선 전화서비스와 무선 데이터 중심이 조화되도록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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