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00선도 위태롭다

이동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 2008.09.02 15:58
코스닥의 몰락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07포인트(4.80%) 빠진 418.14로 마감했다. 오늘 장중한때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기관이 다시 매도세를 유지하며 낙폭을 키웠다.

오늘 코스닥의 420선 붕괴는 지난 2005년 1월13일 423.06을 기록한 이후 3년 8개월 내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 또한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5% 이상 폭락한 것은 지난 2006년 1월20일과 1월23일 이후 2년6개월여 만이다.

이렇게 코스닥이 단기간 급락했지만 반등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에 나오는 악재들이 코스피 대형주보다 코스닥 중소형주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같은 경우는 특히 키코 관련 손실로 인해서 환율등급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원 달러 상승압력은 특히 코스닥시장에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들이 불안한 심리로 인해 대형주 위주로 보수적 접근하면서 코스닥시장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이 위축되고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늘 코스닥 종목들은 거의가 하한가를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건설사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윤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오늘 같은 경우도 추가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코스피 시장에 비해 신용이나 벨류에이션을 비교했을때 불리한 면이 있고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코스피보다도 더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특정 지수대를 지지대로 인식을 하기 보다는 시장흐름이 반등이 되는 것을 확인한 후 대응하기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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