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민주당 김재균 의원이 "전기·가스요금을 어느정도 인상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 달라"고 하자 이렇게 답했다.
이 장관은 "현재 전기요금은 15%, 가스 요금은 57% 인상할 요인이 생겼으나 요금 인상 때에는 서민들이 받는 고통이나 물가 상승 압력, 유가 하락 추세 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도시가스 도매 요금을 가정용은 30% 산업용은 50% 올리고, 전기요금도 산업용을 중심 평균 5% 인상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 "(인상률) 숫자는 확정되지 않았고, 인상된다 해도 훨씬 낮은 숫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추석 이후에 전기·가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전력 요금이 아주 싸서 낭비가 심하고 자원 배분에 왜곡이 있다"며 "자원 배분의 효율화와 합리화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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