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1일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9월,10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당초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8월 금리인상 후 추가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봤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국내수요보다는 물가안정 리스크를 고려해 9월이나 10월에 금리인상을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긴축이 더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 2주 동안 원화가치 하락이 약 8%에 달했다며 이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원화강세가 동반되는 악순환 사이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이 국내 수요를 위축시키겠지만 물가안정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환율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화약세와 통화긴축이 맞물리면서 경상수지가 4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이며, 이는 다시 원화강세를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원화강세에도 글로벌 수요의 감소 속에서 수출과 구직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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