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2롯데월드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9.02 09:29
서울경찰청은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하청을 빌미로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롯데물산 이사 김모(55)씨와 자문변호사 강모(5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모 건설업체 간부 A씨를 만나 "국회의원 등에게 로비해 제2롯데월드의 고도 제한 심의가 통과되면 공사 하청을 주겠다"며 3억원을 받는 등 로비자금 명목으로 업체 2곳으로부터 모두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정치권에 로비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금 사용처와 정치권 로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서울 잠실에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국방부의 반대에 부딪혀 십수년 동안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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