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일 정기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보고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국민연금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자원개발 투자는 향후 10년간 20조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석유공사 대형화를 위한 재원 19조원 가운데 일부를 국민연금을 통해 마련하고 해외자원개발 펀드 등에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원개발 펀드에 대해서는 공기업을 적극 참여시켜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기업이 3000억원을 투자해 약 1조~2조원의 민간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수출보험공사 등을 통한 해외자원개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수출입은행 융자 규모는 지난해 45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조5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수출보험공사의 보증도 지난해 2329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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