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내사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9.02 09:05
재벌가 2~4세들의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 욱)가 조현범(36)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검찰은 조 부사장이 동일철강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하면서 주가가 대폭 상승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를 조종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조 부사장이 코스닥 상장기업 코디너스(옛 엠비즈네트웍스) 주식 인수에도 참여해 많게는 수십억원에서 적게는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폭넓게 내사를 진행 중"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로 전경련 회장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다.

앞서 검찰은 뉴월코프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두산가 4세 박중원씨를 구속 기소하고 미디어솔루션 인수과정에서 허위공시를 해 16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LG그룹 방계 3세 구본호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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