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08년과 09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22.6%, 58.2% 낮추었고, 이에 따른 LG전자의 지분법 이익 감소도 반영해 08년과 09년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8.8%, 16.8%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요 시장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3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61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5% 증가를 예상했다. 주요 IT기업들의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가운데 LG전자의 양호한 실적은 재평가받을만 하다는 지적이다.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버라이존(Verizon)과 내수 매출 중 하나만 좋아도 10% 이상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경쟁 업체 대비 양호한 1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8월 휴대폰 수익성은 7월 대비 하락했지만 두 자리 수는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전자 휴대폰의 분기 수익성이 한 자리 수 이하로 떨어지려면 Verizon과 내수가 동시에 부진해야 가능하지만 제반 여건상 올해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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