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효과' 8월 내수 2.3만대..전년비 1.3%↑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9.01 14:00

SUV 부진으로 전체 실적은 2.8% 감소

기아자동차가 8월 한달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기에 인기가 높은 경차가 가세해 승용차 판매가 부쩍 늘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진영의 부진으로 전체 차 판매는 소폭 하락했다.

기아차는 지난 8월 9만3290대의 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수의 경우 2만3006대로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한 반면 수출은 4.1% 감소한 6만9985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경차 모닝과 포르테, 로체 이노베이션 등 신차들이 호조세를 보여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8월21일 출시된 프리미엄 준중형 신차 포르테는 출고 개시 5일만에 1327대가 판매되며 하반기 베스트셀링카를 예약했다. 4183대가 계약된 포르테는 현재 약 3000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어 기아차는 9월 포르테 판매가 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6월 5117대, 7월 6912대에 이어 8월에도 5017대가 판매됐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전월대비 27.4%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 81.1% 증가하는 등 판매호조를 이어갔다.

경차 열풍을 불러일으킨 모닝도 8월 한달간 4940대가 판매됐다. 올해부터 경차에 편입된 모닝은 8월까지 5만7569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240.6%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승용에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SUV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8월 한달간 5581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올해 월별 판매량 가운데 최저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8255대의 32.4%가 급감한 규모다.

수출 시장에서 기아차는 국내공장 생산분은 4만972대로 전년대비 16.9% 감소한 반면 해외에선 씨드의 판매호조로 2만5013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2.7% 증가했다.

2006년 11월 생산개시 이후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 5월 생산누계 20만대를 돌파한 씨드의 수출실적은 8월 한달간 전년대비 3.6% 증가한 1만826대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에 신개념 소형 CUV 쏘울을 출시해 신차 돌풍을 이어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