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연구개발비 비율 여전히 낮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9.01 12:12

1천원어치 팔아야 연구개발비로 31원 투자

제조사들의 상반기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사 제조법인 393개사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총 7조62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0%(9422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3.09%로 전년동기 3.30% 대비 0.2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1000원어치 팔아 약 31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셈이다.

이는 연구개발비 세계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6.5%(2006년 기준)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하이닉스반도체, 기아차 등 상반기 연구개발비 상위 5개사의 연구개발비 비율은 6.65%로 나타났다.


5대그룹 제조기업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총 5조85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0%(5278억원) 증가했으며,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80%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전기전자(6.99%), 의약품(6.28%), 의료정밀(4.55%) 업종이 전년에 이어 높게 나타났으며, 절대금액에서는 전기전자 업종이 5조1643억원으로 전체의 67.72%를 차지했다.

연구개발비 금액은 삼성전자(3조 2544억원)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LG전자(8140억원), 현대차(4611억원), 하이닉스(366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비율 상위사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24.83%), LG생명과학(22.37%), 유니모테크놀로지(15.65%), 미래산업(11.1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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