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달러 산다" 환율1100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 2008.09.01 10:56

(상보)이틀새 30원 급등 3년10개월래 최고

달러/원 환율이 폭등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금융시장 불안 탓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불안해서 달러를 일단 사야겠다'는 분위기다.

1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급등한 1101.9원을 기록하고 있다.

1092원으로 시작한 이날 환율은 1100원대 근처서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주춤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11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004년 11월 이후 3년10개월래 최고 환율이다.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9월 금융위기설이 재확산되면서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1100원선이 돌파됐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오지 않자 참가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당국의 개입이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안하다"며 "일단 너나 할 것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가 위쪽으로 너무 쏠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틀 사이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했는데 한 쪽으로 너무 쏠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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