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6년 10월 자신이 부사장을 지낸 MP3 플레이어 '아이리버(iriver)' 제조업체인 레인콤의 제품제조기술 및 부품원가목록 등 영업 비밀과 임직원들을 빼내 동종업체를 차린 뒤 전자사전 등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씨는 1999년 레인콤을 공동 설립해 전자통신연구소장, 제조부문 총괄 부사장 등으로 근무하다 2006년 8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를 그만둔 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씨 측은 "레인콤과 MP3 플레이어 단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해도 된다는 내용의 사업허용확약서를 체결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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