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리 가넴 리비아 석유장관은 3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9일 회의에서 쿼터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가격이 현재 수준인 배럴당 115, 116달러에서 움직인다면 회원국 모임에서 할 일은 별로 없다"면서 "과도하지 않은 수준에서 공급이 적절히 이뤄질 경우에는 어떤 행동이 필요치 않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원유 가격은 지난 주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5.46달러에 마감해 지난 7월 기록했던 최고가 147.27달러 대비 22% 급락했다. 이 때문에 일부 회원국에서는 감산 요구도 나오고 있다.
골람호세인 노자리 이란 석유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샤나통신을 통해 "9월 OPEC 회의에서 시장의 원유 공급 과잉과 가격 통제 문제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OPEC 회원국들도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난방유 수요에 대비한 증산이 필요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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