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 항생제, 동물사료에 첨가 금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9.01 08:29
내년부터 사람과 동물에 함께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를 동물 사료에 첨가할 수 없게 된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사람과 동물에 모두 쓸 수 있는 인수공통 항생제 7종을 가축과 양식 어류의 사료에 첨가하는 것을 금지키로 했다. 플로르퀴놀론계 인수공통 항생제는 지난 7월부터 이미 제조 및 수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따라서 이번 추가 조치가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동물용 사료에 인수공통 항생제를 전혀 쓸 수 없게 된다.

동물 사료 첨가가 금지되는 7종 항생제는 페니실린과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2종을 비롯, 다시트라신아연, 황산콜리스틴, 황산네오마이신, 염산네오마이신 등이다.


다만 동물 치료용으로는 플로르퀴놀론계를 뺀 인수공통 항생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사람이 먹는 가축 사료에 항생제 사용을 금지한 것은 세균의 내성이 커져 국민 보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써도 죽지 않고 내성만 강해지는 '슈퍼세균'을 막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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