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가 매년 선정하는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1조2000억위안(1754억달러)을 넘은 시노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기업(영업수익 기준)에 선정됐다고 신화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노펙의 뒤를 이어 국영 송전회사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公司)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각각 2위와 3위자리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와 순위가 바뀌었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중국 최대 철강사 바오산철강이 1위에 올랐고 '홍치(紅旗)'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자동차제조업체 중국제일기차(第一汽車)과 선전의 홍부진정밀공업이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제일기차는 마오쩌둥의 의전차량을 만든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비스 업체로는 국가전망공사가 최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 중국 1위 이동통신사 중국이동통신(차이나모바일) 순이었다.
5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수익은 지난해 대비 25%, 자산총액은 13.2% 증가했다.
또 올해 500대기업의 영업수익, 이윤총액, 자산총액은 세계 500대 기업의 12.67%, 11.85%, 7.7%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기업연합회 관계자는 "중국 500대 기업과 세계 500대 기업과의 격차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