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9월 위기설, 안 믿는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9.01 07:48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10일 삼청동 총리공관 고위 당정협의회

경상수지가 적자 기조로 간 것 같다. 자본수지도 외채가 증가해서 순채무국으로 전락했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지표도 모두 마이너스다. 당장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일시적이다, 유가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얼마나 좋겠나. 과거 외환위기 때 한나라당에 있었다. 당시 매월 경상수지 적자가 200억달러가 나왔다. 모든 국민이 걱정했지만, 당시 정부에서는 우리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무역수지가 적자가 나는 이유는 자본재 수입이 많아서 그렇다. 이걸 스스로 개발하려면 과학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지원하겠다고 했다. 당시 대통령도 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진흥대회를 열겠다고 했다.

그런데 청천벽력같은 IMF에 들어갔다. 그 때 국민들이 눈물겨운 애국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만성적자의 구조를 보이던 무역적자가 바로 IMF 사태 그 달부터 흑자로 반전했다. 정부에서 대책 세운 것 없었다. 그것이 김영삼 정부에서부터 무역흑자가 나기 시작해서 10여년간 유지돼왔다.


요즘 튼튼한 흑자기조가 무너지고 왜 경상수지 적자가 100억달러나 나오기 시작하냐고 우려가 나오기 시작한다. 저는 9월 위기설을 믿지 않다.

다만 이런 이야기가 있으니 국민들에게 뭔가 호소를 하던지, 정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번 국회를 경제살리는 국회라 이름짓고 열심히 하겠다. 당정이 합심해서 손을 맞춰서 할 일은 하겠다. 경제 살리는데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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