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전형 '논술'이 당락 좌우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9.03 11:02

[2008 대학가는 길-건국대] 논술 100% 전형도

문흥안 입학처장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대학순위 10위권 진입을 넘보고 있다. 막대한 부동산 운용 수익이 고스란히 학교에 재투자돼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학교 간판도 축산학에서 IT, BT 등 첨단 학문으로 바뀌고 있으며, 오명 총장(전 과기부 장관)은 2011년까지 국내 5위권 대학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대학 발전에 자신감이 붙은 만큼 인재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 올해 수시 전형에서는 논술이 대폭 강화됐다. 수시 2-1의 경우 논술고사 성적만 100% 반영하는 논술우수자 전형(300명)도 생겼다. 그렇다고 문제가 특별히 까다롭지는 않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수업한 내용의 통합교과형 지문이 제시된다.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수시 2-2는 일정 수준의 수능 성적 우수자를 선점하기 위한 전형이다. 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중 백분위 96점 이상 1개, 89점 이상 2개 이상, 자연계의 경우 △96점 이상 1개, 89점 이상 1개, 수의예과의 경우 △96점 이상 2개, 89점 이상 1개 등의 점수를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반영은 교과영역만을 석차등급으로 산출해 일정 점수를 부여한다. 지난해의 경우 수시2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 등급보다 1~2등급 낮은 학생이 거의 모든 모집단위에서 합격한 예가 있다. 논술에서 고득점을 얻으면 학생부 점수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문흥안 입학처장은 "건국대 수시2학기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비중이 높다는 점"이라며 "특히 논술성적을 100% 반영하는 논술우수자전형 외에도 일반학생전형 등 상당수 전형에서 논술비중이 6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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