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물가안정 위해 환율개입 안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8.31 16:43
청와대는 31일 정부가 환율을 물가안정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될 뿐 정부가 개입하고 있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만 제한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모든 시장 주체들의 기대가 한쪽으로 쏠려서 시장이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급변동 제어)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데도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되자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최근 환율상승은 전 세계적인 달러강세를 반영해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일 뿐 이상 상황이 아니라서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이 마비되고 급격하게 변동될 때 스무딩 오프레이션에 들어가는 건 언제나 있는 일"이며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다고 환율시장을 방치한다는 건 언론의 생각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환율변화) 속도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날은 변화폭이 큰 날도 있었지만 정부가 방치한 건 아니고 여전히 조율하고 있다"며 "언제나 똑같은 태도로 외환시장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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