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9월, 증권사 추천 유망주는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8.31 16:39

KT&G, 유한양행, 신세계 등 중복추천..삼성전자, 신한지주 추천

증시가 상승 가능성 면에서 신뢰를 주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9월에 그나마 투자하기 유망한 종목으로 경기 방어주와 단기간에 많이 빠진 기업들을 꼽고 있다. KT&G, 하이트맥주, 신세계 등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많이 거론됐고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방어적인 사업구조와 구조조정의 성과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시장지배력이 높고 규제로 인한 독과점 성격의 기업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하이트맥주, 유한양행 등을 채권 같은 주식으로 꼽았다.

또 동양제철화학, 세아베스틸, KCC, 삼성정밀화학 등은 구조개선 효과, 원자재 가격하락 수혜 등으로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이밖에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렵고 반도체에서도 후발업체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차기 사이클을 선도할 삼성전자, 현대차도 매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금융 경색으로 투자가 위축되면 과도한 성장 기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갖고 있고 가격 메리트를 회복한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제품가 인상과 원자재 가격 안정이 맞물려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하이트맥주, 이익 안정성이 돋보이고 최근 하락으로 가격 면에서도 부담이 덜한 신세계, 발전 수요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두산중공업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경기방어주로 자원개발 사업 가치 등으로 저평가된 한국가스공사를 우선적으로 추천했다. 또 안정적 수익성 외에 수출사업으로 모멘텀이 돋보이는 KT&G와 이머징마켓 등의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는 삼성엔지니어링도 유망주로 꼽았다.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다 원화 약세 수혜가 덧붙여지는 현대모비스와 구조조정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삼성SDI도 현대증권 유망종목 5선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타 증권사와 대조적으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예상 가능한 범위내로 제한되는데다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신한지주를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또 LG화학은 2차 전지, 하이브리드형 전지, 태양광산업 진출 등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LG전자는 휴대폰 시장 경쟁완화로 안정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최근 낙폭 과대로 저평가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밖에 CJ홈쇼핑과 현대모비스도 자산가치와 수익성 개선 등을 근거로 유망주로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필수소비재, 경기민감재, 헬스케어 부문이 분석 결과 투자 유망하다며 롯데제과, LG패션, 유한양행을 해당 업종내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의 가격 인하에도 굳건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