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펀드업계, 상반기 1조 위안 손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8.31 14:43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중국내 펀드 운용 성적도 저조하다. 올 상반기에만 펀드 자산 중 1조 위안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TX 투자컨설팅회사에 따르면 중국 59개 운용사가 운용하는 364개 펀드의 자산이 올 상반기동안에만 1조800억 위안(157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펀드 자산이 1조 위안 이상 증가했었다.

주식형 펀드의 평가 손실은 6950억 위안, 혼합형 펀드는 2920억 위안에 달했다. 폐쇄된 펀드의 평가 손실은 총 676억 위안을 기록했다.

주식형 및 혼합형 펀드의 총 미실현 손실 규모는 전체 펀드 손실액의 97.52%를 차지했다.

또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펀드의 평가 손실은 247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톰슨로이터의 저우량 투자 대표는 "최근 수개월간 거의 모든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돼 손실 규모가 커졌다"며 "실제로 주식시장보다 초과 수익을 낸 펀드매니저들에 대해서 절대 수익률로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추가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서만 54% 급락했다.

중국 A증시에 상장된 300개 기업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올 상반기 4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펀드 자산 가치는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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