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2010년 세계시장 점유율 9%"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8.31 09:18

'빅3' 매물 나와도 인수의사 없다…브라질공장 우선협상자 선정


"현대기아차는 2010년까지 총 600만대 이상의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 세계시장 점유율 9%를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29일 제주 해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2008년 현대·기아차 대졸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최고경영자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러시아에 이어 올해안에 브라질 공장 부지를 선정해 기공식을 가질 것"이라며 "2010년까지 총 600만대 이상의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 세계시장 점유율 9%를 달성할 계획” 이라고 다시 한번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는 선진업체와의 기술격차, 아직은 약한 브랜드 이미지 등 분발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노력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환경이 기업과 국가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도록 해야 한다"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개발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회사를 만드는데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중국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이 어려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소형차, 연비개선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회사의 경영이 어려운데 혹시 자산이 매물로 나오면 현대기아차에서 인수할 의향 있느나"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회장은 친환경차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 있다"며 "친환경차, CO2 절감 등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정 회장은 또 "정부 시책과도 잘 맞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과 자리를 같이 한 최재국 사장은 "브라질공장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선정했고 인센티브 등을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순 사장은 "브라질 공장에서 바이오에탄올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기술적으로 문제 없고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 "신입사원들이 패기가 넘쳐 좋다며 "신입사원들이 열심히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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