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익 LG電 부사장 "2010년 TV 매출 200억달러"

베를린(독일)=강경래 기자 | 2008.08.31 11:28

2012년 TV 시장 2위 '예약'... PDP모듈 흑자전환은 "내년에"

"프리미엄TV 이미지를 확립해 2010년 디스플레이사업에서 2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입니다."

강신익 LG전자 부사장(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은 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에서 올해 매출 157억달러 등 연간 13% 이상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사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0년까지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각각 10억달러와 5억달러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평판TV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프리미엄TV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삼성전자 소니에 이은 확실한 3위를 만든 후 2012년에는 2위 달성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자가 이어지는 PDP모듈 사업에 대해 "올 4/4분기로 예상됐던 흑자전환이 내년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라며 "81㎝(32인치) 등 PDP모듈을 중국시장에 공급을 본격화하려했으나 중국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소니 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 "LG디스플레이와 함께 OLED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한 결과 38㎝(15인치)까지 구현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행사에는 OLED TV 출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V 시장 전망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겠지만 외식 의류 생활가전 등에 비해 TV 소비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브릭스 등 신흥시장은 브라운관에서 평판TV로의 교체 수요도 많아 연간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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