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삼성電 사장 "TV매출 20조시대"

베를린(독일)=강경래 기자 | 2008.08.31 11:00

메모리반도체·휴대전화와 매출 20조 '3각 편대'

"올해 TV 매출이 연간기준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할 것입니다. 나아가 TV가 속한 디지털미디어총괄은 삼성전자 4개 총괄 가운데 첫 번째로 매출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2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IFA200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TV 매출이 2006년 10조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불과 2년 만에 2배 달성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에서 단일제품군으로 매출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메모리반도체와 휴대전화 2개뿐"이라며 "여기에 TV가 더해져 삼성전자는 반도체 휴대전화 TV 등 3각 편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V 매출 증가에 힘입어 디지털미디어총괄은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정보통신 등 4개 총괄 가운데 사상 처음 매출 4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V 이외에 모니터 블루레이 홈시어터 프린터 캠코더 등 디지털미디어총괄 전 제품군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102㎝(40인치) 이상 대형 TV 및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LCD TV, 초고화질(풀HD) 등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며 "특히 LCD TV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80% 늘어난 900만대를 판매함으로써 당초 올해 목표인 1800만대를 2000만대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겨냥해 9월 4일 러시아 TV 공장 준공식을 열 예정"이라며 "러시아 공장 가동으로 헝가리 슬로바키아 멕시코 브라질 등과 함께 TV 생산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삼성SDI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DSC) 사업을 디지털미디어총괄 산하로 통합해 경영키로 한 이후 물류비용 제조기간 마케팅 비용 등이 줄어드는 등 PDP 및 디지털카메라 통합경영의 시너지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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