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제니트에 2-1 패배..박지성 후반 출전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08.30 09:47
박지성이 30일(한국시간) 새벽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출전해 3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제니트에 2-1로 패해 17년만의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 '왕중왕'에 올랐다.

박지성은 후반 15분에 교체 투입돼 인저리 타임까지 포함해 33분동안 활약했다. 제니트에서 뛰고 있는 김동진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태극전사 간 맞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플레처 대신 투입된 박지성은 후반 19분 존 오셔의 슈팅이 제니트 골키퍼에 맞고 튕겨 나온 것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다시 막히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좌우 진영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공격 기회를 노린 박지성은 후반 33분 웨인 루니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아 다시 한번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왼쪽 미드필더에 나니를 배치했지만 실점을 2점이나 허용하면서 제니트에 끌려다니다 한 점 차로 패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는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불안하게 출발, 첫 골을 먼저 내줬다.

기세가 오른 제니트는 후반 14분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다니가 맨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강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28분 테베스의 도움을 받은 네마냐 비디치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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