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녹색성장,허황된 애기 아니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8.29 17:37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녹색성장이 747공약(7% 경제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강국)을 앞당길 수 있다"며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녹색을 강조하니까 사람들이 '환경'으로 이해하고 새 정부가 적극적 성장에서 소극적 성장으로 돌아서고,747 정책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모든 기술이 IT와 결합해야 하지만 이제는 저탄소와 직결된다. 단적인 예로 앞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차는 해외에 팔수 없다"며 "우리가 IT강국이라면서 휴대폰 핵심 칩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전례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녹색성장 기술경쟁에서 뒤쳐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녹색성장과 그린 테크놀러지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녹색성장은 꿈같은 허황한 얘기가 아니라 피해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과 성장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지금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잘하면 747 공약의 달성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내년 교육과정에 이산화탄소 배출과 기후변화에 대해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녹색성장에 대한 개념을 교과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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