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8월 적자후 9월부터 개선"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8.29 14:29

(상보)재정부 '7월 경상수지 동향과 경상수지 전망'

정부는 지난 7월에 이어 올 8월에도 경상수지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9월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상수지가 '균형'(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29일 '7월 경상수지 동향과 경상수지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2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8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한달 만의 적자 반전이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는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국제유가 하락이 실제 도입단가에 반영되기까지 평균 1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유구매에서 장기계약물량의 비중이 3분의 2에 달하고, 주도입 유종인 두바이유를 중동에서 우리나라로 싣고 오는데 약 22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의 효과는 9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재정부는 내다봤다.

8월 경상수지도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재정부의 분석이다. 우선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해외 여행수요가 늘고 특허권료 지급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에서도 철강재 등 원자재와 곡물의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9월 이후에는 유가하락 등의 영향에 따라 균형에 가까운 수준으로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개 상품수지는 연말 해외수요 증가에 따라 10∼11월 흑자폭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올해 전체 경상수지 예상치를 종전의 '100억달러 안팎 적자'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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