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장애인올림픽 선수단에 "파이팅"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8.29 14:00

격려 친서·격려금 전달…다음달 6~17일간 '불굴의 대회' 참가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6~17일 열리는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 결단식을 맞아 29일 선수와 임원을 포함한 132명 선수단 전원에게 격려 친서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장애인 올림픽 선수단 개개인들은 인간 한계의 도전이라는 숭고한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숱한 고난과 신체적 약점을 불굴의 정신력으로 극복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들이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200만 장애인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줄 것을 당부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2일간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 우리 대표팀은 총 20개 종목 중 13개 종목에 7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13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14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격려 친서 전문.

○○○ 선수께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이명박입니다.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 여러분께 축하와 함께 지난 4년간 혼신의 노력에 대한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투혼은 온 국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이번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여러분도 훌륭한 경기를 펼쳐주시기를 바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한 두 명의 외국선수를 기억합니다. 팔과 다리가 없는 장애에도 좌절하지 않고 출전한 폴란드의 파르티카(Natalia Partyka) 선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뒤 투아(Natalie du Toit) 선수의 도전정신은 스포츠로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을 허물고 국가와 국가 간의 경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미 여러분은 인간 한계의 도전이라는 숭고한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숱한 고난과 신체적 약점을 불굴의 정신력으로 극복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모습은 200만 장애인은 물론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 줄 것입니다.

대회 기간 내내 모두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선수단 여러분들의 선전을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8월 29일
대 통 령 이 명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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