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9월 금융위기설 염려할 필요 없다"

천안=김지민 기자 | 2008.08.29 11:07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29일 "9월 금융위기설과 10월 외환위기설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리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가진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 및 추진계획 보고'에서 "외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7년 금융위기 때 국내 은행이 동남아 등 해외에서 차입을 많이 했지만 지금 단기 외채가 느는 것의 상당부분은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은행들이 차입한 것"이라며 "이들 채무는 기본적으로 외국계 은행의 책임이므로 우리가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물환 매도 매수에 따른 외채가 많았으나 지금은 자산에 대응되는 채무를 모으고 있으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지방건설사 사정이 좋지 않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하는 저축 은행들 상태도 악화되는 상황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참여정부 때 환율을 45% 절상했는데 이웃 나라의 경우 아무리 높아도 25%가량 절상했다"며 "환율 요인을 제외하면 실제 국민소득은 상당히 낮았을 것이고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난 5년 동안 원화가치가 상당히 절상돼 있었던 시장의 반작용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물가가 상반기 6개월 동안 4.8% 상승했고, 자원이 많은 미국, 중국도 물가가 상승했다"며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가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물가 상승률을 일부 억제 했다는 것은 그렇게 참담한 성적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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