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적용되는 LPG 공급가격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8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가스의 경우 톤당 860달러, 부탄가스는 톤당 8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7월에 비해 프로판가스는 톤당 45달러(▽4.9%), 부탄가스는 톤당 60달러(▽6.3%)나 하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LPG 수입가격은 거의 매달 인상돼왔다.
프로판가스는 1월에 톤당 870달러로 크게 올랐다가 2월에 800달러로 하락했지만, 이후 △3월 820달러 △4월 805달러 △5월 845달러 △6월 895달러 △7월 905달러 등으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부탄가스도 1월에 톤당 875달러에서 2월 805달러로 떨어졌다가 △3월 825달러 △4월 815달러 △5월 860달러 △6월 920달러 △7월 950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국내 LPG공급가격은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 등이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과 유통 비용 등을 감안해 최종 가격을 결정한 뒤 각 충전소에 통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9월부터 적용할 LPG 공급가를 오늘 결정할 것"이라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LPG 수입가도 떨어지면서 인하 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들어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각종 세금과 비용 등을 감안안 최종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업계는 이달에 적용하는 LPG 국내 공급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가격 인상 요인을 있었지만 폭이 크지 않았고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정부 정책 등을 감안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E1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당 1313원, 부탄가스는 1685.2원에 각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SK가스도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지난달과 같은 ㎏당 1315.27원, 부탄가스는 ㎏당 1685.20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수입업체들은 6월과 7월에 2달 연속으로 LPG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E1은 7월에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가격을 각각 ㎏당 62원(4.96%), 69.2원(4.28%) 올렸다. SK가스도 각각 ㎏당 62원(4.95%), 74원(4.59%) 인상했다.
LPG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로 나뉘며, 이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의 운송용 연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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