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8대 국회 '경제국회'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8.28 15:14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번 정기국회를 "국익과 민생을 위한 '경제국회'로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 인사말에서 "국익과 민생을 위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선 정쟁이나 당리당략을 떠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 초반에 한나라당이 해야 할 일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제도적 발판과 법과 제도의 정비에 주력해야 한다"며 여섯 가지 과제를 소개했다.

과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해결 △공기업 개혁 △감세정책 등 조세개혁 △규제개혁 △서민경제·서민복지 향상 △ 좌편향·반시장 법령 개혁 등이다.

특히 규제개혁과 관련해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지 제일 먼저 내세운 것이 규제개혁.과 철폐였지만 정권이 출범하고 나면 관료집단에서 자기 권한을 국민에게 돌려주거나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좌편향·반시장 법령 개혁과 관련해선 "과거 DJ정부와 노무현 정권에서 포퓰리즘적, 반시장·좌편향 법령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재개정된 1470개 법령을 면밀히 살펴 선진국으로 가는데 있어 장애가 될 법은 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열릴 국정감사는 지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6개월을 합한 1년 6개월에 걸친 행정부의 잘못된 점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여당이라고 해서 정부의 잘못을 덮어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는 게 국회의 본래 역할"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행정부가 잘못하는 것은 질타하고 행정부가 추진하려는 잘된 정책은 힘을 모아 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10년만에 정권을 잡아 서투른 점도 많았고 마음이 급한 점도 있어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며 "이제 전열을 재정비했다"고 향후 국회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책위에서 매일 오후 의원들의 메일로 정책 브리핑을 발송하고 있다"며 "원내대표단과 정조위원장이 수시로 정책과 의견을 교환하고 의총을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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