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폭락에 기업들 사채시장 러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8.28 14:14
중국 증시 폭락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회사채시장을 자금조달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본토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일년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250억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과 우수한 실적 등에 따라 중국 기업 회사채를 사려는 해외투자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크레디스위스의 중국 본토 증권 사업부 대표인 네일 꺼씨는 "증시가 꽉 막혀있다. 기업들이 돈을 조달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창구는 채권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내 회사채 발행이 작년보다 100%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올들어서만 55% 조정받았다. IPO, 신주발행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기업들은 채권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채권을 노리는 헤지펀드를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사채시장은 미국에 비해 아직 규모가 작다. 미국 기업들은 올해 1조2000억달러의 채권을 찍어냈다. 이는 지난해보다 41% 줄어든 규모다. 일본의 채권 발행은 달러화 기준 6% 줄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의 채권 발행 규모는 910억달러로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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