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에 개설된 IBK월드 1호점은 획일화된 은행 영업점 구조를 탈피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점에 고급 커피기계가 설치돼 있고, 인테리어는 오렌지색 컬러를 도입해 카페처럼 은은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하고 쉴 수 있는 지역 사랑방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영업점의 또 다른 특징은 고객들이 직접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신개념 기기가 설치됐다는 것. 고객들은 입출금 전용 ‘신속창구’를 통해 ‘텔러 ATM'으로 직접 송금, 입출금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상담창구는 칸막이가 있어서 편안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며 현금은 사무기기에서 자동으로 처리된다.
은행 직원은 텔러타워에서 듀얼모니터를 통해 고객의 처리상황을 돕는 동시에 ’금융컨설턴트‘로 변신해 금융 상담과 맞춤상품 권유 등 마케팅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기존 점포보다 업무부담이 적기 때문에, IBK월드 지점은 절반 수준인 5~6명의 인원으로 운영된다.
김광남 채널기획부장은 “IBK월드 지점은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어 기업은행의 개인금융을 강화하고 지점망을 확대하는 첨병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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