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펀드매니저는 주식이다

머니투데이 권현진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 2008.08.28 10:15
앵커: 지난주에는 코스닥지수가 3년만에 500이 붕괴되고 코스피도 속절없이 무너졌는데요. 안절부절못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펀드매니저들의 올 하반기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돕니다.




코스피가 오늘 다시 맥을 추지 못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내증시가 이처럼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의욕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일부 매니저들은 포트폴리오 전략을 변경하면서 올 하반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출주보다 내수주 전망이 밝다고 보고 구성종목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결국 주식시장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국내 산업재나 건설업종 비중을 많이 줄여 놓은 상태이구요.

상대적으로 경기방어력이 강하고 비즈니스 특성상 점진적인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이 내수주거든요. 보험, 유통, 통신같은 내수주 비중을 올려 놓은 상태입니다.

아울러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해도 오히려 주식투자를 늘리겠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십 년이나 오 년의 목표기간을 설정한 일부 펀드의 경우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역사상 주식시장에 가장 큰 호재는 주식이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현 상황이 충분히 싼 수준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추가로 큰 호재를 기대하기보다는 가격이 쌀 때 매수하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습니다.

▶인터뷰: 서정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어쨌든 이럴 때일수록 저희들도 나름대로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자료들을 챙겨 보면서 시장에 잘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전망이 한층 더 어두워지면서 펀드매니저들의 발걸음도 투자자만큼 빨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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