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저축은행 2Q 손실 54억불..사상 두번째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8.28 04:48
미 저축은행 감독청(USOTS)은 27일(현지시간) 모기지 대출 부실 급증으로 인해
미국내 829개 저축은행들의 2분기(4-6월) 손실액이 54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지난해 4분기의 88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2분기에는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한바 있다.

저축은행들은 대출자산의 60% 이상을 주택대출 및 소비자 금융에 할당하도록 돼 있어 모기지 부실로 인한 타격이 일반 은행들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축은행들이 부실충당금으로 적립한 금액은 140억달러에 달했다.

앞서 미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는 6월30일 현재 이른바 '부실명단'(problem list)에 이름을 올린 은행이 117곳으로 전분기(90곳)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3년 중반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예금보험대상인 8600개 은행 및 저축은행의 2분기 순익은 4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68억달러에서 87%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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