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의원 "환율, 힘들어도 시장에 맡겨야"

장웅조 기자 | 2008.08.27 18:17

오늘 외환당국 개입은 '적절'...급증한 단기외채 나쁜 채무 아냐

정부의 고환율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 "정부는 미세조정 정도만 하고 힘들더라도 시장에서 균형을 잡도록 일단을 맡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규원입니다'에 출연해 "달러 강세 현상은 국제적으로 외부환경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이므로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해도 개선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가령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한다 하더라도 일단 시장의 흐름에 맡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외환당국이 이날 10억 달러 이상을 매도하며 개입에 나선 데 대해선 "시장과 전면전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외환당국의 스탠스는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기 외채 급증 우려와 관련해서는 "지금의 단기외채가 아주 나쁜 채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환위기 우려에 대해서도 "단기외채 급증의 구조적 내용이 나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외환위기가 있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세계경제에, 세계 금융플레이어들에게 보이면 위기의 가능성은 확실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