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녹색성장 개척자들 31인

권성희ㆍ이경숙ㆍ황국상 기자 | 2008.08.29 10:10

[그린강국코리아]<1>환경전문가 선정… 기업인 16명 최다

-미래는 제4의 물결 '녹색혁명' 시대
-한국 사회ㆍ경제 혁신시킬 새 화두
-'녹색성장' 한국의 리더 31명 선정
- 신현우 동양제철화학 부회장, 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 포스코 이구택 회장 정준양 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

세계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예언대로 '제3의 물결'을 넘어 '제4의 물결'을 맞고 있다. 토플러는 생물학과 우주산업, 나노기술에서 일어나는 혁신적 변화가 제4의 물결을 이끌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제4의 물결'은 어떠한 혁명으로 다가올까. '제1의 물결'은 농업혁명, '제2의 물결'은 산업혁명, '제3의 물결'은 정보혁명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에너지 고갈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제4의 물결'은 어떤 혁명을 통해 인류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까.

머니투데이는 '제4의 물결'은 '그린혁명'에서 시작된다고 감히 전망한다. 지금까지 성장은 필연적으로 탄소를 배출해 환경이 오염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제3의 물결'인 정보혁명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지식 기반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제4의 물결'은 IT와 생명공학, 나노기술, 우주산업은 물론 문화산업, 환경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까지 아우르는 '그린혁명'의 물결이다. 앞으로 '그린'은 우리 사회와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화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한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그린혁명'으로 '그린강국 코리아'를 향해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아울러 각 분야에서 '그린혁명'의 사례를 발굴해 '그린강국코리아'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머니투데이는 앞으로 '그린강국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기사와 세미나, 행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강국 코리아'를 향해 머니투데이는 우선 '그린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국의 개척자 31명을 선정했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정부정책, 경영, 기술 등 각 분야 환경전문가 16명을 전화와 이메일로 인터뷰해 추천 받은 결과다. '그린강국 코리아'의 개척자 31명 중 과반수인 16명은 기업인이었다.

전문가 여럿이 동시에 추천한 인물들도 모두 기업인이었다. 신현우 동양제철화학 부회장(4명), 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3명), 포스코의 이구택 회장과 정준양 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각각 2명)은 국내에 녹색성장 담론이 대중화되기 전부터 이를 이끌어온 개척자로 꼽혔다.


연구자 중에선 10명이 추천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에너지기술연구원은 경남호 풍력기술개발단장, 권철홍 기획부장, 송진수 태양전지연구단 책임연구원 등 3명이 녹색기술의 리더라는 평가를 얻었다.

전문기구 종사자 중 녹색리더는 강성구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김명자 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 겸 탄소배출정보 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이사장, 주철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박영우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등 4명이었다.

관료 중에선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정치인 중에선 김상희 민주당 국회의원이 녹색리더로 꼽혔다.

아래는 전문가들이 꼽은 한국 녹색성장의 개척자 31인 명단.

◇기업인(16명) : 권혁영 지환테크 사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박영주 이건 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대표, 신현우 동양제철화학 부회장, 유제인 이앤이시스템 사장, 윤생진 금호아시아나 전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음지현 한국투자증권 상무,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정준양 포스코 사장, 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연구자(9명) : 강상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지속발전연구실장, 경남호 에너지기술연구원 풍력기술개발사업단장, 권철홍 에너지기술연구원 정책실장, 김동환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김승래 조세연구원 전문연구위원, 김창석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송진수 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전지연구단 수석연구원, 이현훈 강원대 교수, 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전문기구 종사자(4명) : 강성구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김명자 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 박영우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주철기 UNGC한국협회 사무총장

◇정부관료(1명) :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 대사

◇정치인(1명) : 김상희 민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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