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카자흐BCC 지분 23% 인수 확정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8.27 16:50

인수대금 달러화 아닌 원화로 결제

국민은행은 카자흐스탄의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23%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BCC의 2대주주가 됐다. 수도 알마티에 본사를 둔 BBC는 카자흐스탄내 자산규모 6위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올 연말까지 이 은행 지분 7%를 추가로 인수하는 데 이어 30개월 내에는 50.1%까지 지분을 확대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기관의 인수합병(M&A) 중 가장 큰 규모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 달러가 아닌 원화로 직접 결제했다는 것. 대부분 해외투자가 미국 달러화 등 외화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엔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을 통해 원화와 현지 통화인 텡게를 스와프거래 했다. 국민은행은 모두 599억 텡게(미화 5억달러)를 지불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국가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상임이사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경영참여 및 금융기술 이전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알마티에서 BBC 이사진과 함께 이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BBC는 주주총회를 열어 최동수 전 국민은행 부행장과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을 각각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27일 지분인수 서명식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바키트베크 R. 바이세이토프 BCC이사회의장이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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