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잇따라 외표채 발행

더벨 박홍경 기자 | 2008.08.28 13:28

대웅제약·한미제약 각각 2000만달러씩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8월27일(16: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제약업계가 잇따라 국내에서 달러표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내달 5일 2000만달러를 3년만기로 발행할 계획이다. 한미약품도 같은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중외제약도 이달 26일 채권 발행을 통해 2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조만간 외화조달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이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라면서 "달러표시채권의 경우 여전히 원화채권과 비교해 가격 메리트가 있어서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중외제약의 경우 국내 평가사들이 부여한 유효등급이 'BBB'이며 금리는 3개월 Libor에 200bp를 더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시설투자를 앞둔 가운데 외형성장 과정에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는 양상이다.


대웅제약에 대해 한기평은 "선진국 수준의 cGMP공장 신축 등에 따른 시설투자 부담이 내재돼 차입금 규모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6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531억원으로 작년말 200억원에서 증가했으나 현금성자산 411억원을 보유해 실질적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등급은 'A+'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다수의 대형 제네릭 출시로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리라 내다봤다. 순차입금은 올 6월말 2147억원으로 2006년말대비 1768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기평은 "시설관련 대규모 투자가 2007년말을 기점으로 일단락됐고 올해 중 다수의 신규 제네릭 출시를 통해 양호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면서 재무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리라 내다봤다. 등급은 'A'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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