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초동 삼호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스위트'가 평균 2.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5가구를 모집한 112㎡형은 29명이 참여, 5.8대 1의 경쟁률을 80㎡형은 63가구 모집에 115명이 신청해 경쟁률 1.8대 1을 기록했다. 25년 이상된 노후아파트인 인근 삼호1차아파트 주민들이 새 아파트로 이사가기 위해 청약한 사례가 많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31층 3개동 규모로 80∼112㎡형 392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3.3㎡당 2600만~2900만원선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월 4일, 계약은 9월 9~11일이다.
이처럼 높은 청약 열기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100% 계약률을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 지난 6월 일반 청약에서 평균 2.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된 인근 반포 자이도 40%에 달하는 미계약 사태를 겪었기 때문.
이에 대해 삼성건설 측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장점으로 인해 계약률을 채우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건설 분양팀 관계자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3300만원에 공급된 반포자이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췄는데다, 확장발코니와 냉동고 김치냉장고 등 풀옵션을 분양가에 포함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0만원짜리 비싼 청약통장을 갖고 있어 이번에 청약 자격이 안됐던 사람들이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 연락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계약률 호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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