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첫 테이프 누가 끊을까

신혜선, 김은령 기자 | 2008.08.28 07:00

방통위 28~29일 사업자 접수… KT·하나로 등 4개사 도전할듯

방송통신위원회가 28∼29일 양일간 인터넷TV(IPTV) 사업자 신청을 받는다. KT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오픈IPTV 등 4개 사업자가 신청할 전망이지만, 일부 케이블TV사업자(SO)도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28일 방통위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IPTV 사업권 신청의향을 명확히 밝힌 곳은 KT 등 4개사다. SO 사업자 중에서는 큐릭스가 "사업을 준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에 신청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일부 SO도 사업을 준비했다는 소문이 무성해 오늘 오후 2시 최종 사업 신청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사업권을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늦어도 9월 8일쯤 IPTV 사업자를 선정, 28일 경 허가권을 교부할 예정이다.

사업자들은 항목별 과락을 피하고 총점 500점 중 70% 이상을 받아야한다. 전반적으로 콘텐츠 수급 계획이나 망 협상 모두 예상보다 진척이 더뎌 이번에 신청한 사업자 모두 한 번에 사업권을 교부받을 수 있을 지 두고봐야할 상황이다.

가장 높은 점수가 배정돼있는 콘텐츠 수급 계획과 관련돼, 예비 사업자들은 지상파 의무방송 채널인 KBS1과 EBS를 포함해, 전체 의무전송 채널인 보도2, 종교3, 공익 3 채널 등 10개 채널 그리고 홈쇼핑 채널 정도와 업무 협력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MBC 등 여타 지상파 방송이나 대형 PP와 공급 계약은 여전히 진척이 없어 이번 사업계획서에는 언급만 돼있을 뿐 본방송 개시 시점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현재, IPTV용 콘텐츠 사업자 신고는 KT 계열사인 '올리브나인'만이, 그나마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자로 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사업자들이 지상파 방송사 및 주요 PP와 협상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본방송 시작까지 추가 콘텐츠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며 "성격상 지상파 방송사와 협상이 타결되면 계열 콘텐츠 회사 등 17개 기업과 협상이 일괄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과거 스카이라이프나 TU미디어 재전송 협상이 2, 3년 걸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6개월에서 1년간의 지루한 협상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무리 없이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IPTV 본 방송 시작은 KT가 10월 중순으로 가장 빠를 전망이다.

업계 파악에 따르면 KT가 10월, 오픈IPTV가 11월이나 12월, 하나로텔레콤과 LG데이콤이 2008년 초로 각각 방송 개시 계획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

방통위는 이에 대해 "최종 허가증을 교부할 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사업자가 제출한 방송 개시 시점에 일정 기간을 더해 본 방송 시작 기간을 표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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