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차사장 "하루 빨리 교섭 마무리하자"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8.27 14:55

직원권익과 회사생존 함께 고려하는 주간2교대제 필요

윤여철 현대차 사장은 27일 담화문을 통해 "직원권익과 회사생존을 함께 고려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하루 빨리 교섭을 마무리하고 더 이상의 혼란을 막자"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주간연속2교대제의 노사 의견 접근안에 대한 일부 인원들의 반대와 실력행사로 교섭장이 봉쇄돼 교섭자체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타결을 앞둔 교섭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경쟁력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간연속2교대에 대해 수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노사간 의견접근에 이를 수 있었다"며 "현실을 감안해 모두가 발전하는 방향을 고민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사장은 "주간연속 2교대 실시로 생산량 만회 없이 근무시간이 4시간 줄어들면 연간 25만6000대의 생산이 줄게 된다"며 "수요가 있고 만들 능력이 있는데도 생산을 하지 않아 스스로 고객을 포기한다면 그 피해는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근무시간 축소로 발생되는 여러 문제 가운데 회사는 생산량 만회를, 노조는 임금보전을 가장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노사가 현실을 고려해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 40년간 지속돼 온 근무형태를 바꾸는 것은 근로조건과 회사의 경쟁력, 450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생존까지 걸린 복잡하고 중차대한 문제"라며 "현실과 제반 여건을 감안한 안을 도출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사는 설비능력 등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직원들의 권익향상과 회사의 생존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에 대해 공감을 하고 의견접근을 한 것"이라며 "이해가 어렵거나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노사가 함께 보완해 큰 틀에서 신속히 마무리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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