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하이닉스, 나란히 '신저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8.27 14:02

LCD패널·메모리 가격 급락, 실적악화 우려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가 나란히 3%대로 급락하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27일 오후 2시1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일대비 850원(3.02%) 하락한 2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하이닉스는 650원(3.16%) 떨어져 1만9900원을 기록중이다.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2만6900원(-4.44%), 1만9550원(-4.87%)까지 급락하며 52주 최저가도 경신했다.

이는 메모리가격과 LCD패널 가격의 급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전세계 LCD업체 매출액은 LCD 패널가격 급락과 수요감소로 2005년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SK증권은 "세계 1, 2위 TV세트업체를 주 고객으로 보유한 삼성전자의 경우 7월 매출액이 17억6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6% 감소했다"며 "고객구조가 취약한 LG디스플레이는 14.9% 감소했고 자체소화 물량이 거의 없는 대만의 AUO와 CMO도 7월 매출액이 각각 전월대비 11.0%, 19.9% 줄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낸드와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하이닉스의 연결 기준 영업 적자 규모는 1650억원으로 전분기 172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부문의 경우 6.4%의 판가 하락을 출하량 증가(25.1%)가 보전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낸드 부문의 경우 판가의 급격한 하락(-21.5%)과 출하량 감소(-15.6%)로 인해 대규모의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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