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수익..펀드 환매 늘어

머니투데이 박소현 머니투데이 방송기자 | 2008.08.27 13:14
중국 등 글로벌증시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펀드를 환매하는 투자자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소현 기자의 보돕니다.

중국증시가 급등했던 지난 해 하반기. 200%를 넘는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솔로몬 펀드가 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 이후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수익률도 곤두박질쳤습니다.

연초보다 -37.03%의 손실을 보면서 그야말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세계증시가 요동치면서 이같은 손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40.26%였지만 올해 수익률은 -20.4%입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중국이 -34%, 인도 -33.04%, 브라질 -19.8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익률이 떨어지는데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1,500선 안팎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의 펀드 환매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초반부터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4백억 원이 넘는 돈이 빠지더니 지난 한 주 동안 총 1,503억원이 유출됐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환매하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주식형 펀드를 환매할 때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지금 추가적인 급락가능성보다는 시간이 걸릴지는 몰라도 반등의 가능성이 훨씬 큰 시점입니다. 환매를 통한 손실확정보다는 보유후에 일정부분 반등타임때 환매를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미래에셋 증권 이용규 포트폴리오기획팀장)

"단기적인 시황관에 입각한 투자시점판단은 그릇된 판단이 될 수 있다. 자신의 투자자산배분이라던가 목표의 수정이 아니라면 현재시점에서의 환매는 무의미하다라고 보고 있는거죠."
(한국펀드평가 신건국 연구원)

올 하반기 세계증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습니다. 펀드수익률이 나쁘다고 해서 무조건 환매해버리는 것 보다는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MTN 박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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