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발 방법 개선 등을 포함한 '과학고 발전방안'도 10월까지 마련, 고교 영재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격려 오찬에서 언급한 '세계적 과학인재 지원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을 수립,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교과부가 마련한 안에 따르면 연구·실험중심의 과학영재학교가 2곳 추가 지정돼 2012년까지 4개로 늘어난다.
현재 영재학교는 2003년 부산에서 개교한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올해 영재학교로 지정된 서울과학고 등 2곳이다.
교과부는 오는 10월까지 과학고를 대상으로 영재학교 전환희망 신청을 받아 교육과정 운영, 교원확보, 시설 등을 평가해 영재교육 여건이 갖춰진 1~2개 학교를 선정한 후 연말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미 설립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KAIST 부설화를 추진해 보다 개선된 영재교육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학교운영비 확보 및 법 개정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신규교원 채용 등 후속 사항들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과학고의 영재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생 선발방법 개선, 교육과정 개편, 교사전문성 향상, 정부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과학고등학교 발전 방안'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청, 과학고 등 현장의견을 수렴한 후 연말까지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고교 영재교육이 대학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 단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별 종합 영재교육 지원체제도 마련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영재교육 저변 확대로 올해 5만5053명인 영재교육 대상자 수를 2012년까지 전체 초중고생의 1%(약7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영재학교,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등을 통한 영재교육 수혜자는 지난 2003년 1만9830명에서 지난해 4만6006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이희권 교과부 영재교육지원과 연구관은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예술, 발명, 인문사회 분야까지 영재교육 영역을 다양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적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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