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SSD, 저가노트북 시장까지 노린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8.27 11:00

병렬 데이터방식에서 직렬방식으로 전환..고성능·저용량 SSD 다음달 양산

삼성전자가 '하프 슬림(Half Slim)'이라는 새로운 규격의 고성능·저용량 직렬데이터 전송방식(SATA) Ⅱ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제품을 9월부터 양산한다. 8기가, 16기가, 32기가바이트(GB) 제품으로 저가형 노트북PC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하프 슬림형 SSD는 기존 6.35cm(2.5인치) SSD의 약 1/3, 4.57cm(1.8인치) SSD의 약 1/2 크기의 초경량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개발했으며 국제반도체표준화협의기구(JEDEC)에 제안해 세계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SSD는 기존 컴퓨터에 사용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성능과 안전성이 우수해 PC 시장에서 HDD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현재 양산 중인 128GB 제품에 적용한 고성능 SATAⅡ 컨트롤러 기술을 이번 제품에도 적용했으며 특히 32GB SSD의 경우 연속읽기 90MB/s, 연속쓰기 70MB/s 동작이 가능하다.

이번 저용량 SSD 솔루션은 16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해 △8GB SSD는 낸드 단품 4개 △16GB는 2단 적층 칩 4개 △32GB는 4단 적층 칩 4개로 면적과 무게를 최소화했다.

또한 32MB(메가바이트) D램을 버퍼(Buffer) 메모리로 활용해 고속 읽기/쓰기 동작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저용량 SSD 시장의 경우 기존에 PATA (병렬)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삼성전자의 고성능·저용량 SSD 출시에 따라 저가형 노트북 PC에 SSD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에 울트라모바일 타입 PC(UMPC)에 16GB/32GB SSD를 탑재한 이래 2007년 64GB SSD, 2008년 128GB SSD를 양산하는 등 주요 PC업체와 디지털 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SSD 채용 확대에 주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고성능·저용량 SSD 출시로 기존 프리미엄급 고용량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저가형 노트북 PC부터 서버용까지 차별화된 SSD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SSD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저가형 노트북 PC용 SSD 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연간 57% 성장을 실현 하며 SSD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SSD 제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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