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의향서 접수 오늘 마감(상보)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8.27 10:04

포스코·GS·한화·현대重 '4파전' 본격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 제출이 27일 오후 3시에 마감됨에 따라 인수 희망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된다. 현대중공업이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어 포스코·GS·한화 등과 함께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이날 대우조선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 접수를 마감한다. 관례상 어떤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는지 산은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산은은 인수의향서를 받아 인수 희망 기업들의 투자자 적격성을 확인한 뒤 9월 둘째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예비입찰자가 인수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향후 계획들은 타당한지 살펴보게 된다. 인수 희망자는 9월 10일까지 경영계획과 자금조달계획, 인수 금액 등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구속성이 없어 본입찰 때 내용을 바꿀 수 있다.

예비 입찰을 통과한 후보 기업들은 추석 연휴 직후부터 약 3주간 대우조선 실사에 들어간다. 산은은 10월 중순쯤 본입찰을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에 매각 계약까지 체결할 방침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기업과 그 사유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산은 관계자는 "우선협상자에 대한 정밀심사 과정만 2달 정도로 잡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모든 인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현대중공업이 인수전 합류를 선언한데 이어 포스코GS, 한화도 이날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대우조선의 주요 방위사업 부문을 통합매각할 방침이어서 외국인은 10% 이상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 재무적 투자자로 컨소시엄의 한 구성원으로는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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