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는 그러나 4분기는 삼성전자의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는 유지했다. 이유는 4분기가 삼성전자 분기실적의 바닥을 형성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반도체 메모리 부문은 4분기를, LCD부문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출신의 정창원 리먼브러더스 애널리스트는 특히 DRAM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하고 거시경제 변수가 핸드셋과 가전 등 다른 부문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3분기에만 DRAM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각각 10%, 25%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먼브러더스는 DRA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되겠지만, 낸드플래시 부문의 수익성은 심각한 수준으로 훼손되면서 영업이익률이 -9%의 적자를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LCD부문의 경우 IT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은 예상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예로 17인치 모니터패널 가격은 2분기말 118달러에서 현재 85달러로 떨어졌듯이 LCD영업이익률은 2분기 20%에서 3분기 6%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CD영업이익은 2분기 1조원에서 3분기 295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핸드셋 부문의 경우 출하량이 예상대로 2분기 5200만 유닛에서 3분기 1%늘어나겠지만, 수익성은 마케팅 비용 등 증가로 추락하면서 2분기 14%였던 영업이익률이 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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